9MUSES — Living perso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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Текст 9MUSES — Living person

점점 사라져가, 네것 하나 하나가,
하나는 갖고 싶은데 자연스럽게,
시간에 떠밀려서 떠내려가.
네가 누구였길래, 네 이름 세글자에
가슴이 철렁 내려앉아, 아무것도 못해.
벌써 몇해 지났는데
나 가끔은 이래,
남들이 더이상 이짓도 하지말래.
멀어져 가는시간, 흐려져 가는 기억에
네 모습도 희미하게 지워져.
하나 둘 다 제자리에 이렇게
널 잊어가나 봐.

나만 아는 네 느낌, 내게 닿던 네 감촉,
지독하게 그리워 울었던 날.
내게 했던 네 약속, 순진하게 믿고 있던 나,
이제는 없잖아.

거봐, 살아지잖아.
모두 살아가잖아, 너 아니어도 이렇게
거봐, 지나가잖아.
끝이 없던듯한 아픔도
이것봐, 살아지잖아. 나도 살아가잖아.
그 바보 같던 나도 변해.
이것봐, 별수 없잖아.
그리 지독하던 사랑도

탓하기도 했었고, 원망 또한 했었지.
나도 사람이라 미워도 했었어, 널
나만 아프다고, 네 생각은 못하고,
어린 애처럼 나만 생각했어.

거봐, 살아지잖아.
모두 살아가잖아, 너 아니어도 이렇게
거봐, 지나가잖아.
끝이 없던듯한 아픔도

이젠 조금씩 익숙해져,
처음엔 원망했어, 내 자신마저
그렇게 네 빈자리는 좁혀져,
너는 서서히 기억에서 잊혀져.
너무 오랜만에 생각해보니,
이젠 널 다 이해할 만해.
그러니 너도 내 생각은 그만해,
사랑은 다 고만고만해, 이제서야 나도 살만해.

거봐, 살아내잖아.
내가 살아가잖아,
나도 사람이라 미워도 했었어, 널
거봐, 견뎌내잖아.
마치 칠흑 같던 어둠도
이것봐, 살아지잖아. 나도 살아가잖아,
그 바보 같던 나도 변해.
이것봐, 별수 없잖아.
그리 지독하던 사랑도